신화월드테마파크-라바월드 제주여행 4일차~

#신화월드테마파크 #라바월드

오래전에 제주에 호텔+워터파크+놀이동산이 들어오는데 중국자본이 들어와서 엄청 크고, 입이 떡 벌어지게 지어질거라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게 신화월드인듯..*^^* 4일차 제주는 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렸다. 바늘로 뚝 찌르면 비가 후두둑 쏟아져 내릴듯한 느낌의 먹구름들이 가득한 하늘이라... 오늘은 해변은 패쓰하기로 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갈만한 곳을 찾던중 (원래는 노형수퍼마켓을 가려했다가) 아이들이 놀이동산에 가고싶다고 매우 강력하게 주장해서 오늘은 신화월드테마파크로 고고!!!

우리가 묵고있는 조천쪽에서는 살짝 대각선 방향으로 좀 멀어서...서쪽으로 애월지나서 산방산가기 중간정도? 암튼.. 1시간조금 넘게 걸려 도착했다. 육지에 있으면 1시간, 2시간은 거의 뭐...출근할때 걸리는 시간인데... 제주에서 1시간 2시간은 왜케 멀게만 느껴지는지.ㅎ

일단 '신화월드'라는 이름에서 왠지 중국의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그리고 딱 도착하면 곳곳에 쓰여져있는 중국어... 영락없이 중국자본의 향기가 확실해진다. 그리고 일단 크다!! 입구에서 주차장쪽으로 진입하는데도 꽤 가고, 호텔, 워터팍, 테마파크 뭐 이런저런 시설들이 많아서 찾아가기도 힘들고.. 전형적인 중국스타일인듯하다.

테마파크 입장료는 무려 "무료!!"다. 딱히 빅3나 자유이용권을 끊지 않아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완전 꿀) 개인적으로 놀이기구 타는걸 별로 안좋아라하는 나와 우리 쪼꼬쪼꼬는 그냥 입장하고 아이들만 자유이용권을 끊었다. 입장료가 무료인것에 한번 놀랐지만 그건 새발의 피에 불과했다. ㅋㅋㅋㅋ 가장 놀라웠던점은 "이 큰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사람이 10명도 없었다는..." ㅋㅋㅋㅋ

물론~ 평일이었고, 날씨가 잔뜩 흐리긴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놀이공원이고 이 큰 규모를 생각하면...이건 적자가 아니라 거의 폐업수순일듯.... 놀이기구를 운용하는 직원들 급여는 둘째치고 놀이기구 전기세도 안나올게 분명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들은 정말 1분의 기다림도 없이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했다. 심지어 오스카드레곤이라는 놀이기구는 10번이상 탄듯...ㅋㅋㅋㅋ 우리 아이들만 태우고 운행하는 놀이기구와 똑같은 멘트를 하는 직원.... 직원에게 많이 미안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말 우리 큰딸과 작은딸, 막둥이에게는 최고의 놀이 동산이었다. 줄을 기다릴 필요없는 놀이 동산이라니.ㅋㅋㅋ 물론 맨날 이러지는 않을테지만 (진작에 망했을듯.ㅎㅎㅎ) 참 운이 좋은 날이었다.

테마파크는 인기 만화인 '라바'를 소재로 만들어져서 곳곳에 라바 조형물도 많고, 놀이기구도 다 라바와 연관되어있었다. (라바가 중국껀가...)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많이 있었다.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도중 간간히 빗방울이 날리기는했지만 놀이기구를 못탈정도는 아니라.. 오히려 열기를 식혀주곤해서 더 좋았다. 물론 테마파크를 우리 아이들만 이용하는것 같아 좀 미안한 마음(?)에 원래 놀이동산 기념품 샵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기념품 샵에서 우비 3개(45,000원)을 쇼핑해주긴 했다. ^^;; (근데 우비 품질이 영~아니다...참고바람)

암튼 제주여행 4일차에 방문한 신화월드테마파크는 사람이 없어서!!! 최고였다. 놀이기구는 정말 원없이 타고 놀았다. 이용하는 내가 다 미안할정도로 사람이 없어서 민망하기도.....ㅎㅎㅎㅎ 가장 민망했던 사건(?)은... 중간중간 테마파크 입구앞에서 퍼레이드 타임(?) 같은게 있는데.... 댄서 세분이 나와서 2~3분 춤추는게 다....였다. 롯데월드나 에버렌드 퍼레이드를 기대하면?....... 1억만분의 1도 안되는 스케일과 스토리니... 걍 그러려니하길바란다.

물론 이때도 이 댄스타임을 구경하는 사람은 나와 우리 막둥이 둘뿐이었다. (엄청민망...ㅜㅜ)

놀이기구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초~중학교정도까지 아이가 이용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재미도있고 나름 엑티비티하기도 하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정도 방문해봐도 좋을듯하다. 물론 꿀팁은!!! 사람이 없을때 가라는거~